통기타 독학으로 노래 배우기, 통기타 코드표

서론

저는 13살 때 처음으로 통기타를 접하게 됐습니다. 생일 선물로 통기타를 사달라고 해서 당시 11번가에 팔았던 7만 원짜리 출처를 알 수 없는 합판 기타를 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납니다. 이후 통기타 교본을 사서 코드 잡는 법, 타브 악보 읽는 법, 연주하는 법 등을 스스로 익히며 교회 찬양을 연주하며 기타를 익혔었습니다. 

보통 통기타는 독학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접근성이 용이하고 배우기가 쉬워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에 있는 글을 참고해주시면 음악적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통기타 기본개념(음이름, 계이름, 코드)

 

위 링크를 통해 기본 개념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오셨다면 이제 코드표에 대해 알려드릴 텐데요. 제 경험담이지만 인터넷에 나와있는 기타 코드표들 중 만족할만한 코드표를 찾는 게 어려웠었습니다. 너무 단순하게 나와있는 코드표에는 내가 찾고 있던 코드가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족할만한 코드표를 찾아서 파일로 정리해두었고 포스팅에서는 몇가지 코드 계열만 사진으로 올리고 나머지는 첨부파일로 대체하겠습니다.

티니파파 기타코드표.zip

7.43MB

 

통기타 코드의 적용

혹시 위에 코드표를 보시고 '이걸 언제 다 외워?'라고 생각하셨나요? 사실 수많은 기타 코드표에는 단순한 규칙이 숨겨서 있습니다. 이 규칙만 알게 된다면 실제로 우리가 외워야 할 코드는 A와 C 코드 계열 단 두 가지뿐입니다.

 

통기타 기본 개념에 나와있는 부분이니 해당 포스팅에 [코드의 구성음] 부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Gm7' 코드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해당 코드는 G 코드 계열이니 G 코드의 음계는 ①[솔-시-레], 그렇다면 m(마이너)는 3도 음이 반음 낮으니까 [시] 음에 반음을 낮추면 ②'라#(시♭)', 7 코드는 7번째 음을 더하고 반음을 낮추면 되니까 7번째 음인 '파'를 반음 낮추면 ③'미#(파♭)'이 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셔야 합니다. 위 내용에 1번~3번까지 내용을 바탕으로 'Gm7'코드를 만들어보면 음계는 '솔-라#(시♭)-레-미#(파♭)'이 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글로 적혀 있으니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위 내용처럼 연습하다 보면 모르는 코드가 나왔을 때 찾는 것보다 생각하는 게 더 빠르게 되고 '코드는 정해진 대로 운지해야 한다.'라는 틀에서 벗어나실 수 있게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위에 'Gm7' 코드의 경우 구성음이 '솔-라#(시♭)-레-미#(파♭)'이고 이 코드의 구성음을 어느 플랫에 상관없이 잡기만 한다면 'Gm7' 코드가 됩니다.

 

이 코드를 하이코드로 잡고 1 플랫만 옮기면 'G#m7' 코드가 되며, 2 플랫을 옮기면 'Am7' 코드가 됩니다.

 

끝으로

저도 기타를 처음 입문할 때는 코드표를 있는 그대로 달달 외우기 정신없었고, 모르는 코드가 있으면 검색해서 찾아보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난 뒤부터는 검색하기보다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렵게 설명했을 수도 있습니다. 글로 모든 것을 표현하려고 하니 글솜씨가 없어 설명이 어려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은 실력 향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적은 글들을 한번 천천히 보시고 꼭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기타를 치는 행위가 배우는 즐거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듯 배워야 알고 알게 되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 행위는 계속해서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하면 누군가는 'Asus4'라는 코드를 나와있는 코드표를 보고 그대로 연주한다면, 다른 누군가는 '이 코드는 구성음이 어떻게 되고 왜 이렇게 연주되는 걸까?'라고 생각하고 연주할 겁니다.

 

전자가 맞다, 후자가 맞다 말은 못 하지만 제 생각은 이왕 기타를 배우고 연주하고 있다면 조금 더 생산적이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방향성을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생산적이고 발전된 내용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