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통기타는 나무를 베이스(Base)로 만들어지는 악기이다 보니 사용되는 목재의 종류에 따라 소리나 디자인, 종류까지도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통기타 포스팅 서두에도 언급했습니다만, 통기타를 선정함에 있어서 가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목재(Wood)입니다.
그렇기에 통기타를 고민하고 또 알아가고 있다면 목재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기타에 사용되는 목재는 다양하지만 그중에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목재 몇 가지만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프러스(Spruce)
스프러스 목재는 통기타 제원표를 보게 되면 상판(Top)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운비나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많이 분포하는 곳은 백두산,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등이 있고 상록 침엽 교목으로 높이가 40m까지 높게 자랄 수 있는 나무입니다.
나무 모양이 안정감이 있고, 길들일수록 음색이 목재에 묻어나는 것이 주 특징입니다. 또한 목재가 가볍고 튼튼하며 재질이 연하고 결이 곧다는 많은 장점을 보유한 목재이기에 통기타 목재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프러스입니다. 보통 상판으로 많이 사용되기에 고르는 팁은 결이 바르고 폭이 일정한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호가니 (Mahogany)
마호가니 목재는 쌍떡잎식물의 상록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않는 목재이며 주로 북아메리카나 인도, 브라질, 중남비 등지에 분포합니다. 짙은 적갈색을 띠는 마호가니는 단단하고 목재에 윤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서 기타에 넥(Neck)과 브리지(Bridge), 브리지 핀(Bridge pin) 같은 부속품에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바디(Body) 목재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목재로 올 마호가니(All Mahogany) 기타는 특유의 묵직하고 따뜻한 소리를 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재이기도 합니다.
메이플 우드 (Maple wood)
메이플 우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라 하는데 사실 단풍나무가 한 종류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풍나무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부, 북아메리카에 1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고 합니다.
메이플 우드의 특징으로는 어쩌면 마호가니 보다 더 강한 내구성과 개인적인 견해지만 단단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내구성이 강한 목재는 넥(Neck)에 많이 사용되며 다른 목재들보다 무겁다는 이유로 바디에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티니파파의 기타는 올 메이플(All maple wood) 기타입니다.
여담이지만 넥은 마호가니(Mahogany), 상판(Top)과 측후판(Side and back) 모두 메이플 우드(Maple wood)가 사용됐고 브리지(bridge)는 마호가니, 브리지 핀은 블랙로즈우드(black rose wood)를 사용하고 있고 기타를 고를 때 사운드가 매력적이라 구매한 이유도 있지만 후판에 무늬가 상당히 매력적이라 끌렸던 이유 또한 있습니다.
무늬가 화려한 메이플 목재는 고가에 속하며 고가 악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로즈우드 (Rose wood)
로즈우드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상록교목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장미꽃이 피는 식물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무 심재에서 나는 향이 장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해당 나무는 브라질이 원산지며 높이가 최대 38m까지 자라는 큰 나무입니다.
목재에 들어 있는 수지 때문에 가공하는 것이 어렵지만 로즈우드는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측후판에 많이 사용되며, 나무 자체에 유분이 많아서 관리하기가 비교적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로즈우드는 특이하게도 종류가 나뉘는데 인도에서 생산되는 검은 로즈우드(black rose wood)와 아프리카의 로즈우드(African rose wood)가 있습니다.
끝으로
여기까지 기타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목재들을 알아봤습니다. 포스팅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앨더(Alder), 시더(Sider), 에보니(Ebony)와 같은 목재도 통기타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목재입니다. 이 포스팅을 본다면 '내가 사용하는 기타 목재는 뭐지?'라는 궁금증을 갖고 알아본다면 기타에 더 애정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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