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Korea music, 國樂)
국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뜻한다. 우리가 국어(國語), 국가(國家)라는 말처럼 사용되는 국악이라는 용어는 사실 일본이 우리나라에 통감부를 세웠던 일제 강점기 시절 통감부에서 일본의 전통음악을 뜻하는 국악(國樂)의 명칭을 소개할 때 처음 사용되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국악이라는 말 대신에 아악 또는 조선음악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됐고 8.15 광복 이후에 서서히 국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악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어쩌면 일제강점기에 잔재일 수도 있는 국악(國樂)이라는 용어는 20세기 후반까지의 전통음악을 표현하는 용어로 규정하고, 현재 다양한 시각과 해석으로 불리고 있는 창장곡들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한국음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음악 국악은 보존하고 기리면서 현재에 새로운 것들에 대한 존중과 발전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이 국악은 한국음악, 한국 전통 음악, 한민족 음악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사실 한국 전통음악과 한민족 음악은 결이 다르긴 하나 단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는 변하지 않음으로 넘어가겠다. 한국 음악이라 해서 한국에서 연주되는 모든 음악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 즉, 근본이 한국인 음악을 한국 음악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 연주되는 음악들 속에는 다른 나라의 음악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 스펙트럼이 다양하지는 않다.
분류
국악을 위에서 언급했던 20세기 후반까지의 전통음악으로 규정해본다고 하면 국악에는 향악과 아악, 당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향악은 아악과 당악을 제외한 모든 곡을 말하며 한국 고유의 음악, 서양에서 온 음악 모두 다 향악이라고 불렀다. 아악과 당악은 엄밀히 말하면 1곡, 2곡뿐이라 사실상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현대에서는 크게 정악과 민속악으로 구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악은 위에서 언급했던 국악들을 포함하며 민속악은 백성들 사이에서 불렸던 민요나 판소리, 잡가 등을 말한다.
그런데 현대에서 정악과 민속악 이렇게 둘로 나눠버리면 종교음악은 어디에도 속하기가 모호해서 따로 '종교음악'이나 '제례악'으로 구분을 하여 종묘제례악 같은 음악을 여기에 포함시키고 있다.
국악에 대한 관심
오늘날에는 국악이 창작도 되고 있다. 그만큼 국악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얘기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인 걸까. 사실 아직도 국악에 대한 관심은 현저히 낮다고 말한다. 특히 전통 국악이라면 더 그렇다. 나를 비롯한 요즘 사람들이 국악에 큰 흥미를 느끼지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서약 음악의 화성 전개에 길들여진 탓도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국악의 음 높이는 철저하게 계산된 음계를 가진 피아노와는 다르게 피아노 음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각보다 애국심이 깊다. 특히 한일전 경기만 봐도 누구 하나는 없어져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끔찍하게 아끼는 애국심이 마음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러면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국악보다 서양 음악을 더 선호하며, 록(Rock)에 열광하는 것일까, 사실 애국심도 애국심이지만 국악 대부분이 우리 현대인의 취향과는 많은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진부하고 재미없는 얘기일 수 있지만 국악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복(福)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예로 우리가 이 나라 대한민국이 있기에 국적을 갖고 살아가고 있고, 하물며 해외를 가서도 'Republic of Korea'가 주는 임팩트는 작지 않다.
나는 해외로 처음 나가보기 전 한국이라는 나라는 외국보다 후진국이라 생각했고, 뒤처져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해외를 다녀오고 나서는 이러한 생각들이 달라졌는데 우리나라의 위상은 생각보다 낮지 않았고 치안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Korea라고 하면 조선 인민주의 공화국이라고 아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각설하고 국가가 있기에 국민이 있듯이 국악이 있기에 우리의 음악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국가를 버리면 나라가 망하듯 우리가 국악을 잊으면 나의 자녀는 국악을 알 수도 있겠지만 후세들은 국악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살아가지 않을까.
진부하고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서양 음악도 그 시초는 종이에 쓰인 문자였고 꾸준한 관심과 발전으로 비틀스가 탄생하고 마이클 잭슨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우리 국악도 국민들이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인정받는 장르가 되어 인물이 나오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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